2020년 뿌리산업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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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2-19 11:35본문
2020년 뿌리산업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소감문
안녕하십니까? 영신특수강 박성수입니다.
보통 연말에 끝인사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쓰곤 하지만 올해처럼 체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내년에 좋아질 일만 남은 올해 모두 고생 하셨습니다.”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닌 현재도 현장에서 쇠덩어리와 씨름을 하고 계신
영신특수강 임직원들을 대표해서 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영신특수강을 믿고 제품 생산을 맡겨 주신 고객사,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시는 협력사,
저희가 개발 또는 난제에 빠졌을 때 도움을 주시는 학교, 연구소, 특히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선친께서 창업하신지 30년이 지나 올해 저는 영신특수강의 대표를 맡게 되었습니다.
비록 작은 규모의 회사이지만 30년 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으며 회사가 부도에 처해 회사와
집의 집기들이 모두 처분되는 수모도 격고 공장에서 전 가족이 기거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희 선친께서는 대학교시절에는 “농활”을 간다는 절 붙잡고는 “공활”을 주장하시며
산업에 있어 주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야 좀 이해할 듯 합니다.
역사적으로는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이기고 영국이 대해양 시대를 연 데에는 보다 우수한 대포 소재 개발이 있었으며,
미국은 높은 빌딩을 지을 수 있는 에이치빔의 개발을 통하여 초고층 대도시 시대를 열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존 수백개의 부품 및 공정을 하나로 축약 시킨 주조공정을 도입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주조산업은 가장 오랜 산업인 동시에 산업 발전에 따라 잘 변모한다면 혁신적인 산업이 될 수도 있는 보석과도 같습니다.
이런 연유로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제조 선진국들은 절대 소홀하지 않는 산업입니다.
저희 영신 특수강은 다품종 소량 다재질의 특수강 주조품을 생산하며 세분화, 고도화 되고 있는
새로운 산업에 맞춤형 재질, 공정,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구 개발의 자체 역사는 짧지만 많은 연구기관, 학계, 업계와 역량을 모아 시대에 부응 할 수 있는
대표적인 특수강 소재업체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한참 부족한 저에게 이렇듯 과분한 상을 주신 뿌리산업계와 유관기관 선후배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