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공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종을 만들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뒤를 이어 혜공왕이 771년에 완성하여 '성덕대왕신종'이라고 불렀다. 이 종은 처음에 봉덕사에 달았다고 해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아기를 시주하여 넣었다는 전설로 아기의 울음소리를 본 따 '에밀레종'이라고도 한다.

종의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음통(音筒)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동종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이다. 종을 매다는 고리 역할을 하는 용뉴는 용머리 모양으로 조각되어 있다.

< 용뉴와 음통 >

밀납을 통한 일종의 로스트왁스법을 쓴 것으로 추측됨
용의 허리부분이 약 19톤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됨

< 성덕대왕신종(조선시대) >

범종 주조 추정도

< 범종 주조 추정도 >

화학조성을 보면 현대의 재질과 비슷하다.
성분분석기가 없던 시절에 이정도의 성분 조성을 어떠한 방식으로 맞추었는지 조상의 기술력에 한번 더 감탄하는 부분이다.

몰드 제작 기법(추정)

Sweep pattern

내·외형의 회전모형 (Sweeping Mold)

(A)외형용 모형(Outer Mold)  (B) 내형용 모형(Inner Mold)
(C) 조형된 Inner Mold (Core)  (D) 조형된 Outer Mold

(A)외형용 모형(Outer Mold)
(B) 내형용 모형(Inner Mold)
(C) 조형된 Inner Mold (Core)
(D) 조형된 Outer Mold